몸의 신학 해설서, (김소영, 우재명 역)

신학자들이 아닌 일반 신자들이 몸의 신학을 보다 용이하게 접근하도록 한 『몸의 신학 해설서』(The Theology of the Body Explained)의 출간은 무엇보다도 반가운 소식이 아니라 할 수 없다. 해설서의 경우 원문의 순서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으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를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고 있다. 다시 말해, 원문은 수요교리라는 성격으로 인하여 매 서두에 이전의 교리 내용을 요약하고 중요한 주제는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그러나 『몸의 신학 해설서』(The Theology of the Body Explained)는 이와 같이 중복되는 부분을 종합하고 주제별로 재구성하여 교황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제시하고자 노력한다. 뿐만 아니라, 각 교리에 대한 해제와 별도로 해당 주제에 맞는 저자 본인(Christopher West)의 성찰, 경험을 첨부하여 우리 현실의 삶에 녹여 낼 수 있는 디딤돌의 역할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출간된 몸의 신학 관련 도서들은 몸의 신학을 읽기 위한 사상적 배경, 역사적 배경 등 실제 몸의 신학을 읽기 위한 준비 작업에 치중하였다면, 본 해설서는 요한 바오로 2세의 몸의 신학 교리 129회 자체에 대한 자세한 해제에 집중한다. 특히 영어판에 실려 있는 ‘아가서 및 토빗기’에 대한 해제는 요한 바오로 2세의 분석을 더욱 풍요롭게 빛내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도서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몸의 신학 교리에 대한 심층 분석 및 총괄적 이해를 돕기 위하여 최적화된 도서로 기존의 도서들과 대별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